국내여행

코트야드 메리어트 수원 조식, 호캉스를 가는 이유

매주한책 2023. 9. 29.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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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야드 메리어트 수원 조식, 호캉스를 가는 이유

추석 연휴 전날, 일하는 평일. 평소 6시 45분에 일어나는 나는 엄마의 기척에 깨어났다. 이거 어디선가 익숙한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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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 메리어트 호텔 서울 조식 Best 3 추천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 조식 Best 3 추천 원래는 8시에 일어나서 수영을 갔다가 조식을 먹으려고 했는데, 커튼을 열고 자는 바람에 6시 반에 눈이 떠졌다. 햇빛에 괴로워하며 '아.. 벌써 8시인가..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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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시 35분이었다. 엄마가 10분 일찍 깨웠다. 

"오늘 광교에 코트야드 가서 호캉스 하지 않을래? 추석 전이라 가격이 연휴인데 나름 괜찮은 것 같아"

'광교? 오늘? 그러면 회사 갈 때 짐을 싸야 하는데.. 추석 전인데 차는 안 막히려나? 그래도 버스보다는 편하지.' 

광교는 내가 좋아하는 지역 중 하나이다. 광교 하면 떠오르는 키워드는 #광교산등산 #호수산책 #our베이커리 #물에 비치는 빌딩들 #엘리웨이의 불빛. 광교를 좋아하는 이유. 광교는 언제 가도 좋은 감정이어서, 출근 전, 전혀 예상 못한 제안이었어도 기쁘게 가자고 할 수 있었다.


호캉스를 가는 이유

호캉스에는 무슨 의미가 있을까? 새로운 경험을 하기 위해 여행을 간다는데, 호캉스에서는 어떤 의미를 찾을 수 있을까? 조식 먹고, 하얀 침대에서 자고 일어나는 것. 단순한 경험인데, 특별할 것 없는데, 비싼 비용을 지불하면서 호텔에 가는 이유.

 책임 없는 공간, 손자 손녀가 책임 없는 귀여움이라 더 예쁘다는 말처럼, 호텔이라는 공간은 책임 없는 공간이라 좋은 게 아닐까? 아무리 어질러도 치우지 않아도 되는 공간. 그냥 하룻밤 자고, 내 흔적을 정리하지 않아도 되는 공간. 그리고 남의 흔적이 없는 공간.

 소중한 것을 알기 위해서. 무언가가 없을 때, 우리는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된다. 건조한 공기 때문에 집에 있는 바디로션이 그리워진다. 호텔 어메니티의 바디 로션으로는 나를 만족시킬 수 없어. 조금 더 리치한 바디 로션이 좋아. 따뜻한 바람과 차가운 바람만 있는 드라이기. 미지근한 바람, 바람 세기가 센 우리 집 드라이기의 소중함을 알게 된다. 그렇게 내가 좋아하는 게 뭔지, 일상에서 더욱 소중하게 여겨야 하는 게 뭔지 알게 된다. 그래서 호캉스를 간다. 

 일상을 잊기 위해서. 반신욕을 하고 새하얀 침대에 누우면 나른하다. 오늘 회사에 갔다 왔다는 것도 잊고, 잠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 그리고 공간이 달라졌기에, 평소 생각하지 않는 것들을 생각한다. 조식을 먹으러 가면 나를 아는 사람들이 없다. 나는 그저 여행자라는 생각이 들기에, 일상과 거리를 둘 수 있다.


코트야드 메리어트 수원 조식 후기

이번에는 새벽같이 가서 조식을 먹진 않았다. 여유롭게 8시에 일어나서 8시 반쯤에 조식을 먹으러 2층으로 내려갔다.

 

 

코트야드 메리어트 수원 조식에는 '브레인 푸드'로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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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차: 뇌에 에너지 공급하기 
브로콜리를 매일 먹는 습관을 만들 것이다. 
(아보카도, 블루베리, 브로콜리, 다크 초콜릿, 달걀, 녹색 잎채소, 연어, 강황, 호두, 물) 

훈제연어브로콜리 샐러드계란
훈제 연어, 브로콜리 샐러드, 계란

수원키친 후기에서 볼 수 있듯, 훈제연어 맛집이었다. 일반 뷔페집에서 보는 빨갛고, 훈제 향이 세고, 짠 훈제 연어가 아니라, 생연어에 훈제향을 연하게 입힌 것 같은 연어였다. 짜지 않고, 싱싱한 연어여서 수원키친 조식 best1였다. 아침부터 브로콜리, 훈제연어, 계란프라이, 브레인 푸드를 먹으니 몸이 건강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아래 두 접시가 비슷해 보이는데, 두 번 받은 거라 그렇다 :D 빵 코너에서 크루아상을 받고, 토마토+계란프라이+훈제연어+양파+크루아상 조합으로 연어 샌드위치를 만들어먹었는데, 브런치 맛집에서 맛볼 수 있을법한 퀄리티였다. 수원키친 조식으로 가는 분이 있다면, 꼭 이 조합 만들어서 먹어보시길. 다만 크루아상은 손으로 잘 안 잘려서 칼을 사용해야 했고, 부스러기가 많이 떨어졌다. 그래도 맛있었다.

연어, 브로콜리, 토마토, 차완무시연어 샌드위치크로아상
코트야드 수원 조식

아쉽게도 연어는 두 접시 먹으니 질렸다. 

살라미랑 치즈는 손이 안 가서 안 먹어봤지만, 보기에는 맛있어 보였다. 과일 코너는 싱싱한 과일로 채워졌는데, 자몽, 청포도, 오렌지, 귤, 사과, 바나나가 있었다. 자몽, 오렌지도 맛있었고, 나는 오랜만에 먹는 귤이 더 맛있어서 4개 정도 먹었다:D

과일
수원키친

요리들도 맛있는 게 많았다. 수원키친은 종류는 엄청 많은 편은 아니지만, 음식 각각의 퀄리티에 신경 쓴 뷔페였다. 일본식 계란찜인 차완무시도 있고, 생선구이, 구운 토마토, 구운 버섯, 불고기, 치킨 소시지, 돼지고기 소시지, 스크램블에그, 베이크드빈즈, 누들 코너 등. 모든 음식이 신선한 재료로 만들어졌고, 그래서 더 맛있게 느껴졌다. 

차완무시소세지불고기요구르트수원키친 뷰누들
코트야드 조식

엄마는 와플이 바삭하고, 너무 달지 않아서 맛있다고 하셨다. 핫케이크 얇게 구운 맛? 포춘 쿠키 맛이 나는 와플이었다. 

마무리

10시까지 야무지게 먹고, 아이스아메리카노 테이크 아웃으로 만들고, 광교 호수 한 바퀴 돌고 check-out!

완벽한 연휴의 시작이었다.

귤
메리어트 조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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