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봄과 여름의 사이 5월 말 황금연휴. 한여름 장마처럼 비가 많이 온 날이었지만, 우리는 강화도+ 마곡 1박 2일 여행을 떠났다. '연휴 내내 많은 비... 내일 밤 충청부터 호후', '예상 강우량 30~80, 내일 밤 충청, 모레부터 남부 국지성 호우 주의.' 강화도, 김포 쪽은 얼마나 비가 쏟아질지 감이 안 왔지만, 일단 떠났다.

성남 쪽에서도 비가 많이 왔는데, 위쪽으로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도로 위의 물보라가 많아졌다. 특히 고속도로를 나오고, 인천에서 강화도로 가는 길. 비가 너무 많이 왔어서 운전하는데 후룸라이드를 타는 기분이었다. 피할 수 없는 웅덩이들을 밟고 시원하게 지나갔다. 

마곡 갈만한 곳 서울식물원 근처 맛집 추천 feat. 코트야드 보타닉 파크

우선 코트야드 보타닉 파크 후기 먼저!

코트야드 보타닉 파크 포인트 사용 후기

5월 29일(토)~5월 30일(일) 22,500 포인트 차감하고, 1박을 예약했다. 1000포인트가 부족해서 16,000원 정도 추가로 결재하고, 예약했다. 모바일 상으로는 포인트 구매가 안되고, PC 상으로 구매해야 했다. 

시티뷰로 방을 받았고, 체크인할 때 정원뷰도 물어봤는데, 안된다고 하셨다. 그 대신 와인 한 병을 선물로 주셨다. 

코트야드 보타닉 파크코트야드 보타닉 파크코트야드 보타닉 파크
코트야드 보타닉 파크

코트야드 보타닉 파크 화장실

칫솔 치약은 있었고, 샴푸, 컨디셔너, 바디워시는 벽에 붙어있었다. 자연, 친환경적인 향이 나는 화장품들이었다. 그리고 저 블라인드를 내리면, 화장실이 훤이 보였다. 이건 쪼금 ;; 욕조가 없어서 아쉬웠다. 

코트야드 보타닉 파크코트야드 보타닉 파크코트야드 보타닉 파크
코트야드 보타닉 파크

크고, 긴 소파가 있었다. 한 사람이 누워서 자도 될 정도?

코트야드 보타닉 파크코트야드 보타닉 파크코트야드 보타닉 파크
코트야드 보타닉 파크

코트야드 보타닉 파크 주차

주차는 객실 사용 기간당 1대 무료였다. 체크아웃 12시에하고, 서울 식물원을 보고 와서 3시간 반이 더 지났는데, 추가로 주차 시간을 넣어주셔서 감사했다. 만약에 주차 정산을 안 했다면.. 1일 최대 요금 10만 원을 낼 수도 있다..


서울 식물원 근처 맛집 (마곡나루역 맛집)

로퍼스(감튀, 돈까스 버거 맛집)

마곡나루역 2번 출구 바로 앞에 있는 로퍼스. 호텔 바로 앞에 있기도 했고, 저녁 늦게까지 영업해서 포장해서 먹었다. 우리는 '통 안심 버거, 치즈 마니아 커틀렛 버거, 베이컨 치즈 프렌치프라이'를 주문했다. 

통 안심 버거: 로퍼스만의 특제 양념으로 시즈닝 된 국내산 안심 돼지 통살, 발사믹으로 졸여 만든 양파가 들어간 수제버거

치즈 매니아 커틀렛 버거: 리코타, 크림치즈, 무화과로 만든 소스와 커틀렛에 카베르넷 와인을 졸여서 만든 버거

로퍼스
로퍼스

로퍼스는 치즈 소스 맛집이었다. 지금까지 먹어본 치즈 소스 중에 최고!!! 그래서 감튀는 진짜 맛있었다. 만약에 맥주 안주를 찾는 분이라면 로퍼스 베이컨 치즈 감자튀김 진짜 강추!!

로퍼스

돈가스 커틀렛은 신기한 식감이었다. 생각해 보면 돈가스 햄버거는 안 먹어봤다.. 치즈마니아 커틀렛 버거보다는 안심 커틀렛 버거가 더 맛있었다. 치즈 마니아 커틀렛 버거는 식감이 조금 물컹물컹(?)하고, 고기 결이 잘 느껴지지 않아서 별로였다. 

=> 로퍼스에 간다면 '베이컨 치즈 감자튀김' 꼭꼭 추천!


동양 식당(와사비 국수?!)

와사비고추냉이 국수가 너무 궁금해서 방문한 동양식당. 마곡나루역 1번 출구와 가까웠다. 2층에 있었고, 가게 크기는 김밥천국 크기 보다 조금 작은 정도. 12시쯤 방문했는데, 손님들이 끊이지 않고 왔다. 다들 와사비 국수가 궁금해서 온 게 아닐지!

동양식당
동양식당

와사비 SET: 와사비 비빔국수+ 그릴 홍닭 12,000원. 

동양 바질 짬뽕 11,000원. 

가격은 나름 착한 편이었다. 

와사비 비빔국수는.. 해파리냉채 소스에 짬뽕면을 비빈 차가운 국수였다. 특색은 있었는데, 너무 뻔한 맛이었다. 겨자 비빔국수에 더 가까운 맛.

동양 바질 짬뽕은 맛있었다. 특이했다. 바질 파스타를 먹는 느낌이기도 하고, 짬뽕이기도 하고. 

와사비 국수는 입맛이 떨어진 분들이 먹으면 좋을 듯.


서울 식물원

빛이 깨울 때 2023.04.20~10.08 전시가 있었다. 암실에서 불빛을 보는 전시였는데, 밤하늘의 별을 보는 느낌이 들었고, 조용하게 얘기하기 좋았다. 

서울 식물원

비 오는 서울 식물원은 조용하고, 공기도 좋았다. 웅덩이들을 피하느라 신경을 곤두 세우고 걸어야 했지만, 활짝 핀 수국과 장미가 예뻤다. 그리고 온실에는 스페인 파티오로 미니 사이즈로 예쁜 정원이 있었는데, 사진 찍기도 좋고, 스페인에서의 추억이 떠올랐다. 

언제 또 마곡까지 놀러 오겠냐며.. 서울 식물원에서 2시간 반~3시간 정도 보내고, 우리 여행이 끝났다. 


강화도 간장게장 맛집

강화도 들어가는데 1시간 40분, 나오는데 1시간. 빗길을 뚫고, 간장게장 맛집 '일오삼 간장게장에 방문했다. 요즘에 게 철이라 들어서 '암게 정식 2인분'을 주문했다. (암게 정식: 간장게장, 양념게장, 새우장, 크림새우강정, 꽃게탕 1인 35,000원)

일오삼 간장게장일오삼 간장게장일오삼 간장게장
일오삼 간장게장

어..... 인생 최고의 간장게장집!!

일오삼 간장게장일오삼 간장게장일오삼 간장게장
일오삼 간장게장

보통 간장게장집 오면 너무 짜서 밥 먹느라 배불러서 게를 많이 못 먹는데, 여기 게장은 많이 짜지 않아서 밥 한 공기만으로 모든 메뉴를 먹을 수 있었다. 진짜 처음에 나왔을 때 '이 많은 걸 다 먹을 수 있나..?' 생각했는데, 싹싹 다 먹고 나왔다. 

남자친구 픽은 양념게장이었다. 양념 게장에 살이 이렇게 많은 건 처음 먹어봤고, 치즈를 먹는 느낌이 났다고.. 나도 이렇게 살이 많은 양념 게장은 처음 먹어봤다. 한입 가득 살이 찼는데,,, WoW 하는 맛이었다. 네이버 리뷰 상에 강화도에 게장만 먹으러 또 오고 싶어요~라는 리뷰도 있었는데, 맞는 말이었다. 

일오삼 간장게장일오삼 간장게장일오삼 간장게장
일오삼 간장게장

이렇게 탱탱한 새우장은 처음 먹어봤다. 네이버 리뷰 써서 5마리 더 받았는데, 다 싹쓸이 먹었다. 

일오삼 간장게장일오삼 간장게장
일오삼 간장게장

꽃게탕의 게도 살이 꽉 찼다. 너무 부드럽고, 이렇게 게가 맛있는지 몰랐다. 

가을에 수게 먹으러 방문하고 싶은 일오삼 간장게장이었다. 

(다만,, 비 오는 날에도 이렇게 막혔는데, 날 좋은 강화도는 얼마나 막힐지 너무 두렵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