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사랑의 기술 요약

에리히 프롬의 사랑의 기술은 겉으로는 예뻐 보이지만 내용은 정말 어려운 책입니다. 저는 잘 기억은 안 나지만 누군가에게 추천을 받아서 구매했고, 사랑에 관해 고민이 있을 때마다 도움이 되었던 책이라 벌써 다섯 번 정도 읽었습니다. 2020년에 읽기 시작해서 2021년에는 세 번 읽었고, 2023년 새해 기념으로 더 읽었습니다. 다섯 번을 읽었는데, 이 책은 정말 사골 같은 책입니다. 책 내용이 어려워서 방금 읽은 문장이 무슨 뜻인지 잘 이해되지 않지만, 보다 보면 뽀얀 국물처럼 기억에 남는 내용이 있고, 다 읽고 나면 사랑에 대한 고민이 해결되는 책입니다. 내용이 어려워 영상으로 예습하고 읽으면 더 좋을 책입니다. (영상 링크 ' [사랑의 기술] 100번 읽은 것처럼 만들어드림 by 너 진짜 똑똑하다)

https://www.youtube.com/watch?v=gAF9-g7JZYc&t=23s

이 포스팅에서는 제가 책을 읽으며 중요하다고 생각한 부분을 다뤘습니다.

 

'이해하는 자는 또한 사랑하고 주목하고 파악한다.' -파라켈수스 


1장 사랑은 기술인가?

사랑이 기술이라 여겨지지 않은 이유

1. 사랑은 받는 것이란 착각

'사람들은 사랑의 문제를 '사랑하는', 곧 사랑할 줄 아는 능력의 문제가 아니라 오히려 '사랑받는' 문제로 생각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랑받기 위해 노력합니다. 사랑받기 위해 노력하는 예로는 사회적 지위를 얻거나 돈을 모으는 것, 몸을 관리하는 것이 있습니다. 

연애할 때 도움되는 자기 관리
연애할 때 도움되는 자기 관리

다이어트, 피부관리, 성형, 재테크 등 자기 관리를 해서 더욱 사랑스러운 사람이 될 수 있지만, 사랑하는 능력의 문제와는 별개인 것이죠.


2. 대상이 문제라는 착각

'사랑의 문제는 '능력'의 문제가 아니라 '대상'의 문제라는 가정이다.'

소개팅 얘기를 들어보면 가장 많이 듣는 얘기는 "좋은 분 같은데, 나랑은 안 맞는 것 같아. 다음에 좋은 사람있으면 소개해줘~"인 것 같습니다. 에리히 프롬이 이 말을 들으면 잔소리를 할 것 같습니다 ^^. 사랑하는 것은 쉬운 일이고 사랑할 대상을 찾는 게 어렵다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에리히 프롬은 '사랑의 기술'을 가지는 것 또한 어렵다고 말합니다. 

좋은 짝이 되어주는 거다
좋은 짝이 되어주는 거다


3. 설렘을 사랑으로 착각

'사랑을 '하게 되는' 최초의 경험과 사랑에 '머물러' 있는 상태를 혼동하는 것이다. 두 사람이 친숙해질수록 친밀감과 기적적인 면은 점점 줄어들다가 마침내 적대감, 실망감, 권태가 생겨나며 최초의 흥분의 잔재마저도 찾아보기 어렵게 된다. 사랑처럼 엄청난 희망과 기대 속에서 시작되었다가 반드시 실패로 끝나고 마는 활동이나 사업은 찾아보기 어려울 것이다.' 

1장의 가장 하이라이트는 윗글에서 빨간색으로 칠한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엄청난 희망과 기대 속에서 시작되었다가 반드시 실패로 끝나는 활동이라는 말. 

설렘
설렘

설렘은 시간이 지날수록 줄어드는 것이 당연합니다. 설렘을 사랑으로 착각하면 설렘 -> 권태 -> 헤어짐을 반복하게 됩니다. 이러한 실패를 극복하기 위해서 '사랑의 기술'을 배워야 한다고 말합니다. 


기술 습득 과정

1. 이론 습득

예를 들어 의사가 되고 싶다면 의학 이론을 먼저 배워야 합니다. 수많은 근육 이름들도 외워야 하고, 뼈의 위치, 근육의 쓰임, 대사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배울 것입니다. 신체에 관한 기본 지식을 습득했다면 여러 가지 질병에 대해서도 알아야 합니다. 진정한 의사가 되기 위해서는 환자를 대하는 방법, 수술하는 방법, 기구 사용 방법 등 더욱 많은 이론도 알고 있어야 합니다. 


2. 실천의 습득

이론을 안다고 해서 실전에서 바로 적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여러 실습을 통해 배운 것들을 실수 없이 이론을 적용할 수 있도록 연습해야 합니다. 상당한 실무를 거쳐야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의사가 될 수 있습니다. 실천이 있어야 이론으로 배웠던 것을 사용할 수 있으니까요. 


3. 궁극적 관심사

음악, 건축, 의학, 사랑에도 해당되는 내용입니다. 기술 숙달은 궁극적인 관심사가 되어야 합니다. 삶에서 계속 그 기술과 관련된 생각을 하는 것이죠.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면 좋은 것을 볼 때 '같이 보면 좋겠다~'라고 생각되는 그런 것입니다. 만약에 사랑보다 돈에 더 관심이 있는 사람이 좋은 것을 보면 '이건 어떤 회사에서 만들고 주가는 어떻지?'라고 생각하겠죠?


마무리

정리하다 보니 글이 너무 길어져서 이번 포스팅은 1장 사랑은 기술인가?로 끝내겠습니다. 개인적으로 3, 4장에 더욱 좋은 내용이 있다 생각해서, 다음에 더욱 좋은 포스팅을 써보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