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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첫 번째], [두번째/ 두 번째], [한포기/ 한 포기], [십이만오천/십이만 오천]등 한국인이지만 글을 쓸 때 헷갈리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숫자와 관련된 띄어쓰기 방법을 정리해 봅니다. 헷갈리는 부분이 시원하게 해결되시길 바랍니다.


숫자 띄어쓰기

국립국어원 한국어 어문 규범 제44항 '수를 적을 적에는 만단위로 띄어 쓴다.'에 따라서 숫자를 적을 때에는 만단위로 띄어 쓰는 것이 올바른 표현입니다. 십 단위, 백 단위, 천 단위로 쓰이지 않는 이유는 지나치게 많이 띄어 쓰게 되어 의미 파악이 쉽지 않아서 그렇다고 합니다. 읽을 때 만 단위로 읽는 것이 자연스러워 만 단위로 규정했다고 합니다. 아라비아 숫자와 함께 적을 때도 만 단위로 띄어 쓰는 것이 올바른 표현입니다. 

  • 이십억 칠천사백만 오천육백
  • 12억 7400만 5600

금액 띄어쓰기

'한글 맞춤법' 제44항 해설에 따르면 '3,543,000' 금액을 적을 때는 변조등의 사고를 방지하려는 뜻에서 붙여 쓰는 게 관례로 되어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일금: 삼백오십사만삼천원정'으로 붙여 쓰는 것도 올바른 표현입니다. 변조를 막을 목적이 아니라면 '삼백오십사만 삼천 원'으로 띄어 쓰는 것이 맞다고 합니다. 


1 일, 1 주, 1 개, 1 대 띄어쓰기

국립 국어원에 따르면 이 표현들은 각각 띄어 쓰는 것이 원칙이라고 합니다. 

  • 1 일
  • 1 주
  • 1 개
  • 1 대

의존 명사는 앞에 단어와 띄어 쓰는 것이 올바른 표현입니다. '개'는 낱으로 된 물건을 세는 단위인 단위 의존 명사입니다. 제43항에 따르면 단위를 나타내는 명사는 띄어 써야 합니다. 

  • 한 개
  • 차 한 대
  • 소 한 마리
  • 배추 한 포기
  • 옷 한 벌
  • 신발 두 켤레
  • 집 한 채

한국인도 헷갈리는 숫자 띄어쓰기
한국인도 헷갈리는 숫자 띄어쓰기

다만, 수 관형사 뒤에 단위 명사가 붙어서 차례를 나타내는 경우에는 앞말과 붙여 쓸 수 있도록 허용되었습니다.

  • 제일편(허용)
  • 제삼장(허용)
  • 제8항(허용)
  • 제11조(허용)

또한 단위를 나타내는 명사가 아라비아 숫자 뒤에 붙을 때에도 붙여 쓸 수 있게 허용되었습니다. 붙여 쓰는 것이 가독성이 높아 실제로 붙여 쓰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라고 합니다. 

  • 3 시간(원칙)/ 3시간(허용)
  • 60 킬로미터(원칙)/ 60킬로미터(허용)
  • 10 명(원칙)/ 10명(허용)

'답은 1이다 ' 띄어쓰기

'이다'는 서술격 조사이기 때문에, 조사는 앞말에 붙여 쓰는 것이 올바른 표현입니다. 따라서 '답은 1이다'로 붙여 쓰는 것이 맞는 표현입니다. 참고로 조사는 한글 맞춤법 제41항에 있으며 '조사는 그 앞말에 붙여 쓴다'라고 적혀있습니다. 

  • 답이 1이다.
  • 번호가 25이다.
  • 숫자가 60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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